“새로운 감독 발표?” 맨유가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급히 지운 글

무리뉴 감독이 사임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레 군나 솔샤르(Ole Gunnar Solskjaer·45)를 임시 감독으로 임명한다는 글을 게재하고 얼마 뒤 삭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이하 맨유)가 19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임시 감독 관련 글이 관심을 모았다.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뒤 노르웨이 몰데 FK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내용이었다.

맨유는 19일 웹사이트에 '솔샤르 커리어 중 가장 유명한 밤'이라며 1999년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활약한 솔샤르 관련 비디오를 게재했다. 비디오 아래에는 "솔샤르가 캄프 누 경기장에서 골을 터트린 지 20년 만에 맨유 임시 감독이 됐다"는 글이 포함됐다.

지난 18일 맨유는 호세 무리뉴(José Mourinho·55) 감독을 경질한 뒤 "새로운 감독을 임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는 맨유가 임시 감독 소식을 전하자 많은 팬들은 관심을 보였다.

노르웨이 총리 에르나 솔베르그(Erna Solberg)는 트위터 계정으로 "노르웨이 축구의 위대한 날이다. 행운을 빈다"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맨유가 올린 글은 얼마 뒤 삭제됐다. 내부 관계자 실수로 잘못된 내용을 게재한 것인지, 미리 임시 감독을 공개한 것인지 맨유 측 공식 발표가 없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BBC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발표 절차 때문에 삭제한 것 같다며, 곧 정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솔샤르가 현재 감독을 맡고 있는 몰데 FK는 노르웨이 리그 엘리테세리엔에 속해있다. 노르웨이 리그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와는 달리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