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서 "알자지라 수신료 납부' 운동

2011-07-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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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에서 KBS 수신료 인상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에서는 민감한 사

최근 국회에서 KBS 수신료 인상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에서는 민감한 사회현안에 '소극적 보도'로 일관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KBS에 수신료를 낼 바에는, 차라리 한진중공업, 제주 강정마을 소식 등을 적극 보도하고 있는 '알자지라' 방송에 수신료를 내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최근 알자지라 방송은 한진중공업 소식을 톱뉴스로 보도했다

이는 실제로 수신료 납부 여부를 떠나, 국내 언론에 대한 트위터 이용자들의 강한 불신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알자지라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인 '알자지라 스트림'에서는 국내 언론에서는 잘 다루지 않았던 한진중공업, 제주 강정마을 투쟁 소식을 상세하게 보도한 바 있다.

◇ 한진중공업 강제퇴거 집행 소식을 전한 알자지라 방송 동영상

이에 대해 트위터 이용자 @bulkoturi님은 "알자지라, 이번엔 강정마을 소개. 알자지라, KBS 밀어내고 공영방송으로 곧 등극할 듯... KBS TV 수신료 납부 거부해 모아뒀다 알자지라 방송에 납부합시다"라고 호소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도 "KBS 수신료 알자지라로" , "알자지라 계좌 트면 수신료 낸다", "알자지라에 수신료 내는 법 아시는 분?", "알자지라'가 KBS·MBC보다 낫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제주 강정마을 소식을 전한 알자지라 방송 동영상

트위터에서는 또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방송사의 비판적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폐지된 점을, 국민들이 국내 언론보도에 대한 불신을 갖게된 주된 원인으로 지목하는 목소리고 나오고 있다.

@Jaeseongssi님은 "KBS의 시사투나잇, 미디어포커스 MBC의 W, 뉴스후를 떠올립니다. 모두 현 정권하에서, 2년 터울로 없어졌지요. 이 프로그램들이 지금도 살아있었다면 알자지라에 수신료를 내자는 분노와 자조 섞인 이야기도 없었을겁니다. 공영방송의 역할과 가치를 다시 생각합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한진중공업 회사 측이 알자리라 방송의 인터뷰를 거절하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JINSUK_85)은 트위터를 통해 "이러니 욕을 먹는 거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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