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침공?” 뉴욕 밤하늘에 나타난 푸른 섬광의 정체

2018-12-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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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푸른 빛으로 가득했던 뉴욕...인증사진으로 SNS 가득해
변전소 폭발로 나온 섬광이 원인...사상자는 없어

뉴욕 하늘이 정체불명의 푸른 빛으로 가득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하늘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했다. SNS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에 담긴 뉴욕 상공은 검고 어두운 평범한 밤하늘이 아니라 정체불명의 푸른 섬광으로 밝게 빛나고 있었다.

일부 뉴욕 시민은 난데없는 괴상한 현상에 불안에 떨었다. 많은 이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외계인 침공이다", "지구 종말의 시간이다"라며 농담을 나누기도 했다.

New York City skyline turns bright blue after transformer explosion

ELECTRICAL FIRE: A transformer explosion at a Con Ed plant in Queens lit up the night sky over New York City, turning the skyline bright blue for a moment and frightening residents in the process. https://abcn.ws/2CBG8Or

게시: ABC News 2018년 12월 27일 목요일

미스테리한 현상이나 정체불명의 외계인이 침공한 것은 아니었다. 같은 날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 현상에 관해 "외계인 아님. 뉴욕 변압기 폭발이 하늘을 빛나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9시 뉴욕 애스토리아 지역에 있는 변전소에서 서지(전압이 일시적으로 몰리는 현상)가 발생하면서 변압기가 폭발했다. 푸른 섬광의 정체는 변압기 폭발로 일어난 불길이 내뿜는 빛이었다.

이번 변압기 폭발로 인근 지역이 정전됐고 인근 항공기 운항은 잠시 차질을 빚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수습은 오후 11시쯤 마무리됐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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