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레알 마드리드 선수 인스타에 '태극기' 등장한 이유

2019-01-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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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미네이랑의 비극' 빗댔던 게시물…7-1 경기에 각각 국기 이용
2년 후 태극기 이용해 크로스 따라한 인스타 이용자들

이하 토니 크로스 인스타그램
이하 토니 크로스 인스타그램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Toni Kroos) 인스타그램에 태극기가 등장했다. 토니 크로스는 독일 국가대표팀 미드필더로도 활약하고 있다.

1일 토니 크로스가 2년 전 올린 게시물에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태극기를 사용해 새해를 축하했다. 이 게시물은 지난 2017년 1월 1일 토니 크로스가 브라질 국기와 독일 국기를 이용해 2017년 새해를 축하한 게시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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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i Kroos(@toni.kr8s)님의 공유 게시물님,

당시 토니 크로스는 "2017년 축하합니다"라고 적었다. 크로스는 숫자 2017에서 1과 7을 브라질 국기와 독일 국기로 대신했다. 이는 2014년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 4강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꺾은 일명 '미네이랑의 비극'을 빗댔다.

2년 후인 2019년 1월 1일이 되자 이를 기억하고 있던 축구 팬들과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다시 이 게시물을 찾아 숫자 2019에서 2와 0을 각각 한국과 독일 국기로 대신해 "2019년 축하합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들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한 경기를 빗댔다. 한국인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이용자들도 이 댓글을 달기도 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