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에서 이혼당한 여자가 기억하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

2019-01-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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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현, 결혼 생활 내내 본인을 가장 괴롭게 했던 진짜 이유 털어놔
태경 그룹 대표 정우석이 이혼한 전 부인 차수현에게 재결합하자고 말해

정우석(장승조 분)이 차수현(송혜교 분)에게 결혼반지를 건네며 재결합을 얘기했다.

지난 2일 방영된 tvN 드라마 '남자친구'에서는 태경 그룹 대표 정우석이 이혼한 전 부인이자 동화호텔 대표 차수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하 tvN '남자친구'
이하 tvN '남자친구'

정우석은 차수현에게 "꼭 해야 할 말이 있어서 보자고 했어"라고 말했다. 차수현은 "나는 더 이상 정우석 씨와 꼭 해야 할 이야기 같은 거 없어. 이만 갈게"라고 말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정우석은 과거 함께 나눠 꼈던 결혼반지를 내밀었다. 반지를 본 차수현은 "내가 생각하는 그런 의미야?"라고 물었다. 정우석은 "세월이 지나도 반지는 그대로 있고, 로맨틱하지?"라고 말했다.

그는 "돌아와. 본가랑 멀리 떨어져 살자. 집안 행사엔 굳이 참석하지 않아도 돼. 내가 다 막을게"라고 얘기했다. 차수현은 정우석과 이혼하기 전까지 시어머니의 강도 높은 괴롭힘 때문에 내내 불행했었다.

정우석은 "호텔 일은 그대로 해. 좋아하는 일이잖아. 뭐든 내가 다 할게"라고 덧붙였다. 차수현은 "우석 씨, 이제 와서 왜?"라며 "어머니가 나 벌 세우실 때마다 아무 말도 못 하고 지켜만 봤던 당신이야. 어머니가 나 힘들게 하시던 거? 이제 별로 생각도 나지 않아"라고 말했다.

그는 "지워지지 않는 건 그렇게 우두커니 서 있던 당신의 유약한 눈빛이야. 그런 날이 지나가면 백이며 주얼리며 선물 공세... 그게 날 더 초라하게 만들었어"라고 강조했다.

"그때는 내가..."라며 변명하려던 정우석 말에 차수현은 "그때 차수현, '나는 식물인간이다' 그렇게 숨만 쉬면서 버텼어.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했을 땐 방법이 없었어. 내가 버텨야 할 명분도 없었고"라고 말했다.

정우석은 차수현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으니 이혼하자고 했다. 정우석은 차수현을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벗어나게 해주고자 다른 여자가 생긴 것처럼 거짓말을 했었다.

정우석은 차수현의 모진 말에도 "우리 해외 내가서 살다 올래? 쿠바 어때? 쿠바 호텔도 있잖아. 거기 가서 살까?"라고 얘기했다. 차수현은 "그 사람 의미 있는 사람이야. 나한테 특별한 사람이야"라며 자신과 열애설이 난 김진혁을 설명했다.

그는 또 "우석 씨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도 의미 있는 사람이잖아. 근데 왜 나한테..."라며 "이제 서로 웃으면서 만났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정우석은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거야. 흔들려도 돼. 그 바람에 날아가지만 마"라고 얘기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