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다작 배우” 도널드 트럼프가 출연한 영화 7편 (영상)
2019-05-0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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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새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단역부터 조연까지 다양한 영화에 출연한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이자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Danald Trump)는 생각보다 많은 영화에 단역, 조연으로 출연했다. 지난 2007년 트럼프는 미국 방송 NBC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를 진행한 공로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새겼다.
1. 귀신은 사랑 못 해(Ghosts Can't Do It·1990)
트럼프는 존 데렉(John Derek) 감독이 연출한 '귀신은 사랑 못해'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주인공 스캇(안소니 퀸)은 심장병을 앓다가 권총으로 자살하게 된다. 천사의 도움으로 영적인 능력을 얻어 아내 케티(보 데렉)를 돕는다.
스캇은 아내의 사업을 돕기 위해 비즈니스 미팅 자리에 참석해 트럼프 몸 안으로 들어간다. 스캇의 도움을 받은 트럼프는 베티에게 유리하게 협상을 마친다.
트럼프는 그 해 골든 라즈베리상(Golden Raspberry Awards) '최악의 조연배우상'을 받았다.
2. 나 홀로 집에 2 - 뉴욕을 헤매다(Home Alone 2: Lost In New York·1992)
래지상 수상 이후 연기를 포기할 거 같았던 트럼프는 '나 홀로 집에 2'에 단역으로 출연한다. 주인공 케빈(맥컬리 컬킨)은 뉴욕 플로리다 호텔에 들어가다가 낯선 남자에게 길을 묻는다.
트럼프는 이 장면에서 케빈에게 길을 설명해주는 남자로 출연했다. 지난 2017년 9월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맷 데이먼(Matt Damon) 인터뷰를 인용해 트럼프 일화를 보도했다.
매체는 "트럼프는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서 촬영할 때 특별한 조건을 걸었다. 해당 작품에 자신을 출연시켜 달라는 것이었다. '나 홀로 집에 2' 플로리다 호텔 장면은 당시 트럼프가 소유하던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촬영됐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트럼프는 마틴 브레스트(Martin Brest) 감독 영화 '여인의 향기'에 출연했지만 후반 편집과정에서 삭제됐다고 알려졌다.
3. 미스터 커티(The Associate·1996)
'미스터 커티'는 영화 '사랑과 영혼', '시스터 액트'에 출연한 우피 골드버그(Whoopi Goldberg)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주인공 로렐 에어스(우피 골드버그)는 투자회사의 유능한 투자분석가다. 부사장 승진을 앞두고 남자 부하 직원 프랭크(팀 댈리)에게 기회를 빼앗기게 된다.
이후 퇴사한 그녀는 투자사를 차리게 되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는 우피 골드버그가 카페에 앉는 장면에 등장한다.
4. 쥬랜더(Zoolander·2001)
영화 '쥬랜더'는 '코미디의 황제'로 불리는 벤 스틸러(Ben Stiller)가 감독·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영화는 톱모델 쥬랜더(벤 스틸러)가 톱모델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후 다시 한번 정상에 서기 위해 도전하는 과정에서 겪는 일을 재밌게 그렸다.
트럼프는 아내 멜리니아 트럼프(Melania Trump)와 함께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극 중에서 "쥬랜더가 없었다면 지금의 남성 모델은 없었을 것이다"라는 대사를 했다.
5. 투 윅스 노티스(Two Weeks Notice·2002)
영화 '투 윅스 노티스'에서도 트럼프를 찾을 수 있다. 뉴욕에서 가장 잘 나가는 부동산 재벌 조지 웨이드(휴 그랜트)는 젊고 예쁜 여성만 고문변호사로 채용한다.
매번 변호사와 스캔들이 나자 형 하워드(데이빗 헤이그)는 최고로 유능한 변호사를 고용하라는 압박을 받게 된다. 이후 그는 '웨이드 주식회사' 프로젝트에 항의하러 온 변호사 루시 켈슨(산드라 블록)을 자신의 변호사로 고용한다.
극 중에서 트럼프는 조지 웨이드와 파티장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 등장한다. 트럼프 본인으로 등장해 신흥 재벌 웨이드에게 조언을 한다. 이외에도 가수 노라 존스(Norah Jones), 야구 선수 마이크 피아자(Mike Piazza)도 특별 출연했다.
6. 월 스트리트:머니 네버 슬립스(Wall Street: Money Never Sleeps·2010)
I adore Michael Douglas as an actor. Here in November 25th 2009: @KDouglasMichael and @realDonaldTrump seen filming the movie "Wall Street 2: Money Never Sleeps" in New York City. My favorite President with.... pic.twitter.com/qsdZth3t31
— Fazle Chowdhury (@Faslec) 2018년 9월 26일
영화 '월 스트리트:머니 네버 슬립스'는 돈과 탐욕에 관한 거장 올리버 스톤(Oliver Stone) 감독 작품이다. 월스트리트의 거부 고튼 게코(마이클 더글라스)는 '탐욕은 좋은 것'이라는 좌우명을 사람들에게 강조하며 사업을 이어왔다.
그러던 어느 날 부와 명예를 모두 잃고 손수건, 시계, 구식 핸드폰만 남게 된다. 파멸의 끝에 선 게코 앞에 신예 투자가 제이콥 무어(샤이아 라보프)가 나타난다.
트럼프는 고든 게코의 지인으로 출연했다. 영화 촬영 당시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Michael Douglas)와 함께 찍힌 현장 사진이 관심을 끌었다.
7. 화씨 11/9:트럼프의 시대(Fahrenheit 11/9 ·2018)
가장 최근에 나온 작품이다. 마이클 무어(Michael Moore)는 2016년 11월 9일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고 대선 전후 내용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다.
무어는 "트럼프가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에서 했던 것을 정치에 활용하고 있다. 그는 정치판을 거대한 토크쇼로 만들었다"라고 언급했다.
이 작품은 트럼프가 가장 오랫동안 출연한 영화이기도 하다. 그는 영화 상영시간 2시간 8분 중에 절반 이상 출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