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시작할 때 꼭 사야하는 필수 요리 도구 9선

2019-04-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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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도구 뭘 사야할 지 몰라 고민되는 경우 많아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기본 도구부터 갖추는 게 중요

자취를 처음 시작할 때 수 많은 요리 도구를 어떤 걸 사야 할 지 몰라서 막막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주방에서 자주 사용하는, 범용성 높은 도구는 한정되어 있다.

요리 초보라면 비싸고 특정 용도로만 사용되는 제품보다는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부터 갖춰나가는 게 좋다.

자취를 시작한 요리 초보가 가장 먼저 갖춰둬야 할 기본적인 요리 도구를 모아봤다.

1. 프라이팬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재료를 굽고, 볶으려면 필요한 도구다. 재질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정에서 가장 흔히 쓰고, 쉽게 쓸 수 있는 건 알루미늄 코팅 팬이다. 재료가 늘어붙지 않도록 코팅되어 있어서 요리 초보자도 쉽게 쓸 수 있다.

단, 사용할수록 코팅이 벗겨지며 성능이 떨어지는 게 흠이다. 너무 비싼 제품보다는 적당한 가격대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다가 코팅이 벗겨지면 바로바로 교체해주는 게 좋다.

2. 편수 냄비

한쪽에 기다란 손잡이가 달린 냄비다. 반대쪽에 작은 보조 손잡이가 달린 형태도 있다. 흔히 라면 냄비라고 부르는 냄비가 대부분 편수 냄비다.

주전자처럼 물을 끓이는 용도로 쓸 수도 있고, 국수를 삶거나 간단한 밥을 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바닥이 두껍고, 뚜껑이 무겁고 빈틈없이 잘 막아주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3. 도마

흔히 쓰는 도마 재질로는 나무와 플라스틱이 있다. 나무 도마는 주기적으로 기름칠을 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지만 관리만 잘하면 플라스틱 도마보다 오래 쓸 수 있다. 견고한 무게 때문에 잘 움직이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플라스틱 도마는 나무 도마에 비해 가볍고 저렴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너무 얇고 가벼운 제품은 조리대에 잘 고정되지 않아 칼질할 때 움직이거나 흔들릴 수 있다. 바닥에 젖은 타올을 깔고 그 위에 도마를 올리면 움직이는 게 좀 덜 하다.

도마를 고를 때는 가능한 큰 크기를 사는 게 좋다. 저렴한 도마를 여러 개 구매해 생선, 고기, 야채 등 재료별로 구분해 쓰면 더 위생적이다.

4. 식칼

식칼은 용도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건 서양식 셰프 나이프(Chef's Knife)와 동양식 산도쿠(三徳)다. 우리가 주방 식도하면 흔히 떠올리는 식칼 형태가 바로 산도쿠다. 웬만한 재료 손질에 모두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는 만능 다용도 칼이다.

산도쿠는 칼날 부분이 직선이고 끝이 뭉툭한 게 특징이다. 반면 서양식 셰프 나이프는 날 부분이 부드러운 곡선 형태를 띄고 있고, 칼끝이 날카롭다.

기본 식칼 외에 소위 '빵칼'이라고 부르는 톱날칼이나 작은 과도도 추가로 갖춰두면 좋다.

5. 튀김용 젓가락

일본어로 '사이바시'(菜箸)라고도 부르는 조리용 젓가락이다. 볶음 요리할 때 재료를 뒤섞거나, 면 종류를 휘저을 때 요긴하다. 일반 젓가락보다 뜨거운 기름이나 증기로부터 손을 보호할 수 있다.

6. 집게

재료를 집을 때 쓰는 기본적인 조리 도구다. 집게를 오므린 채 고정하는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면 보관할 때 자리를 덜 차지한다.

코팅된 프라이팬에 사용한다면 끝부분에 실리콘이 덧씌워진 제품을 쓰는 게 좋다. 프라이팬 표면이 긁혀 코팅이 손상되는 걸 막을 수 있다.

7. 뒤집개

재료를 뒤집을 때 사용하는 도구다. 두껍고 단단한 재료들은 집게로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지만, 납작한 재료나 생선처럼 연약한 재료는 뒤집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유연한 스테인리스 재질에 기다란 구멍이 나 있는 생선 뒤집개를 하나 사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8. 실리콘 주걱

열에 강한 실리콘 재질로 만든 주걱은 재료를 젓거나 반죽을 섞을 때 유용하다. 그릇에 남은 소스 같은 걸 긁어낼 때도 좋다. 제품에 따라 유연성이 다른데, 너무 쉽게 휘는 제품보다는 어느 정도 단단한 제품을 골라야 사용하기 편하다.

9. 계량 도구

눈대중 요리 대신 레시피를 보면서 정확히 요리하고 싶다면 저울이나 계량스푼, 계량 컵을 사놓는 게 좋다. 베이킹에 도전하려 한다면 이런 도구들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계량컵은 플라스틱 재질보다는 열에 강한 강화유리 재질로 사야 뜨거운 재료도 안전하게 계량할 수 있다. 저울은 아날로그보다는 디지털로 고르고, 최소 단위가 1g은 되는 제품으로 고른다. 최대 중량도 5kg 정도로 넉넉해야 한 번에 모든 재료를 용기 채로 잴 수 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