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가 해도 되겠다” 영국남자들 특대 사이즈 '산더미 감자탕' 먹방 (영상)

2019-01-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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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감자탕에 “비주얼도 충격이었지만 맛이 이겼다”
“볶음밥 먹어야 식사를 완성하는 느낌”이라며 볶음밥까지 클리어

영국남자 '조쉬'가 초대형 '산더미 감자탕' 먹방을 찍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9일 영국남자 조쉬(Josh)는 유튜브 채널에 '한국 먹방 투어 상급코스'로 감자탕 편을 게시했다. 조쉬는 "내가 대박인 곳을 찾았다"고 말하며 '한국 소울푸드 전문가'라는 친구 단(Dan)과 함께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식당을 찾았다.

택시를 타고 40분이나 걸려 찾아간 감자탕집에는 흔히 볼 수 없는 '특대' 짜리 감자탕이 있었다. 특대 사이즈로 주문하자 감자 뼈가 산더미처럼 쌓인 일명 '산더미 감자탕'이 등장했다.

이하 유튜브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이하 유튜브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감자탕이 등장하자마자 친구들은 "이게 뭐야?", "젠가 해도 되겠다", "올리 머리보다 크다", "비주얼 진짜 말도 안 된다"라며 감탄했다.

조쉬는 본격적으로 감자탕 먹방을 하기 전, 감자탕 안에 들어있는 '우거지'를 가리켰다. 그는 흥분한 모습으로 "봐, 그냥 고기만 있는 게 아니야! 우거지! 이게 바로 내가 한국 음식을 사랑하는 이유지!"라고 말했다.

감자탕을 맛본 조쉬는 "정말 환상적인 간이야. 너무 과하지도 않고 너무 짜지도 않아"라며 극찬했다. 단은 부드러운 살코기를 보여주며 "거짓말 안 하고 내가 먹어본 감자탕 중 최고"라며 공감했다.

카메라로 촬영 중인 친구 올리(Ollie)는 "'감자탕'이라고 해서 '스튜'를 생각했다"며 당황해했다. 이내 맛을 보더니 "사우나 하고 온 것 같은 맛이다"라며 감자탕 맛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조쉬는 그런 그를 보고 "감자를 그렇게 해석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며 지적했다.

이들은 계속해서 감자탕을 포함한 한국 음식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단이 "한국에서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 '소울푸드'라 느낄만한 음식들이 유난히 많다"고 말했다. 조쉬는 "'소울푸드'는 원래 먹고 자란 음식을 말하는 건데, 이게 더 '소울푸드' 같다"라고 대답했다.

친구들은 감자탕을 다 먹고 나서 "(산더미처럼 쌓아주는 감자탕이) 처음엔 '상술'이라고 생각했다", "이건 맛이 (비주얼을) 이겼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한국 사람들이 즐겨 먹는 '볶음밥'도 잊지 않았다. "영국에서 디저트를 먹는 것처럼 한국에서는 '볶음밥 배는 따로 있다'", "볶음밥 먹어야 식사를 완성하는 느낌"이라며 감자탕 먹방을 마쳤다.

영국 남자 조쉬는 유튜브 구독자 300만을 넘어서는 인기 유튜버다. 영국 친구들과 '한국 문화 체험기' 동영상으로 한국과 영국 문화 차이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