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입양 선택한 신애라, 14년 키운 딸에게서 받은 편지

2019-01-14 10:50

add remove print link

신애라 씨가 언급한 입양한 아이 키운 방법
“14년 전, 입양해줘서 고마워”…신애라 씨 딸 편지 '뭉클'

이하 SBS '미운 우리 새끼'
이하 SBS '미운 우리 새끼'

배우 신애라 씨가 입양한 두 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3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페셜 MC로 신애라 씨가 출연했다. 신애라, 차인표 부부에게는 21살이 된 아들과 입양한 두 딸이 있다. 신애라 씨는 "큰 딸은 태어나서 십 며칠 됐을 때, 셋째는 태어나고 세 달 되기 전에 입양했다"며 공개 입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어차피 숨길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딸들 말 못 알아들을 때도 딸들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도하고, 딸 낳아준 엄마를 언젠가 한 번 만날 때 건강하게 해달라고 하고, 감사하다 자주 말했다"며 "입양 이야기, 낳아준 엄마 이야기, 입양이 얼마나 아름다운 건지, 그리고 입양 때문에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주입식 교육을 했다. 그래서 아이들이 아무렇지도 않아 한다"고 말했다.

신동엽 씨는 "입양은 공개적으로 해야지 아이도 건강하고, 부모도 건강하고, 사회도 건강해지는 거다"라고 말했다.

신애라 씨는 "얼마 전 딸에게 편지를 받았는데 나도 기억을 못 했는데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14년 전 내가 우리 집에 처음 온 날'이라고 편지를 써줬다. 그걸 읽는데 엉엉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딸이 '엄마 날 입양해줘서 너무 고맙고, 가끔은 엄마한테 태어났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제는 상관없다'는 내용을 썼더라. 너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를 제일 사랑하고, 엄마가 우리 엄마여서 좋고, 우리 가족에 내가 입양돼서 너무 좋다. 내가 입양이 안 됐다면 어디서 어떻게 크고 있을지 모른다. 이건 기적이다'라고 써줬다. 아이들 앞에서 펑펑 울었다. 그런 게 너무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신애라 씨와 두 딸 / 이하 차인표 씨 페이스북
신애라 씨와 두 딸 / 이하 차인표 씨 페이스북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