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박소연 대표, 마취없이 안락사 주사 직접 놨다”

2019-01-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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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전신 동물사랑실천협회 전 직원이 박소연 대표가 직접 안락사 과정에 관여했다고 폭로
전 직원 “마취주사 없이 안락사 시키기도”

박소연 케어 대표가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아임 낫 푸드-먹지 말고 안아주세요'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퍼스트 도그인 '토리'를 공개하고 있다 / 뉴스1
박소연 케어 대표가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아임 낫 푸드-먹지 말고 안아주세요'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퍼스트 도그인 '토리'를 공개하고 있다 / 뉴스1

동물권 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과거 유기동물들 안락사 과정에 직접 관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세계일보는 케어의 전신인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일했던 직원들 말을 빌려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 대표의 무분별한 동물 안락사는 2015~2018년 이전에도 꾸준히 자행됐다. 해당 단체에서 4년간 일을 했던 A 씨는 "2006년 전후에 박 대표가 직접 안락사시키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A 씨는 박 대표와 한 중년 여성이 함께 개들을 안락사 시켰다고 했다. 수의사가 아닌 사람이 안락사 주사를 직접 놓는 것은 불법이다.

박 대표가 마취 주사 없이 안락사 주사를 곧장 놨다는 주장도 나왔다. 단체에서 6개월간 활동한 C 씨는 "원래 안락사할 때 동물마취제를 써서 마취해야 하지만 박 대표는 이 과정 없이 염화마그네슘 희석액을 큰 주사기로 (개들) 심장에 직접 주사한 적도 있다"면서 "개들이 고통스러워했고 죽은 줄 알았던 개가 다시 깨어나기도 했다"고 했다.

박소연 대표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앞서 지난 11일 케어에서 4년간 유기동물 200여 마리 이상 안락사가 자행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 후 케어 측은 관리 부족과 안전 문제 때문에 소수 개체의 안락사가 불가피했다고 인정했다.

케어 직원들은 12일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원들도 몰랐던 사실"이라며 "직원들도 속인 박소연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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