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도 고사했는데” 브래드 피트 노력에도 '월드워 Z' 후속편 제작이 중단된 이유

2019-02-0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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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드풀 2'에서 '케이블' 역할을 제안받았지만 '월드워 Z 2' 촬영으로 카메오 출연한 브래드 피트
예산 문제로 인해 감독 세 명이 연이어 하차한 영화 '월드워 Z' 속편

이하 영화 '월드워 Z' 스틸컷
이하 영화 '월드워 Z' 스틸컷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Brad Pitt)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화 '월드워 Z(World War Z·월드워 Z 2)' 속편 제작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월드워 Z 2' 가 잠정 중단됐다. 브래드 피트는 이 작품으로 돌아오려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거장 데이빗 핀처(David Fincher)가 해당 작품의 메가폰을 잡는다고 전해지면서 영화 팬의 관심을 끌었다. 올여름 제작이 시작될 것이라고 봤지만 예산 문제로 취소된 상황이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영화 '세븐'과 '파이트 클럽'에서 감독과 배우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같은 날 미국 뉴스사이트 '아이오나인'은 "지난 2016년 브래드 피트가 후속편 제작을 위해 핀처 감독을 영입하려 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후 제작사와 예산 문제로 제작 초반부터 이견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지난 5일 제작사인 파라마운트는 예산 문제로 제작이 취소됐다고 스태프에게 알렸다"고 했다. 반면 파라마운트는 7일 현재까지 아무런 공식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2013년 개봉한 영화 '월드워 Z'는 전 세계 4억 5000만 달러(약 5058억 원) 흥행을 거두며 인기를 끌었다. 이듬해부터 후속편 제작이 논의됐지만 마크 포스터(Marc Forster)와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Juan Antonio García Bayona)가 감독직에서 물러나면서 개봉 계획이 뒤로 미뤄졌다.

이날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는 "브래드 피트는 원래 영화 '데드풀2(Deadpool 2)'에서 조쉬 브롤린(Josh Brolin)이 연기한 케이블 역할을 맡으려고 했지만 '월드워 Z 2' 촬영으로 인해 고사했다"며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어 인디와이어는 "아이러니하게도 차기 감독으로 '데드풀'을 만든 팀 밀러(Tim Miller)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브래드 피트가 '데드풀'에 카메오로 출연했던 한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