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영업익 1조 육박…영업이익률 38.7% 기록

2019-02-12 17:50

add remove print link

영업익 전년비 9% 증가…매출 2조5296억으로 전년비 8% 증가
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 해외매출 증가 주효

넥슨 연간 실적. 사진/넥슨
넥슨 연간 실적. 사진/넥슨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의 해외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9806억원(엔화 984억엔, 이하 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997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8% 증가한 2조5296억원(엔화 2537억엔)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8.7%에 달한다.

특히 PC 온라인 대표작들의 장기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7% 성장한 1조 7939억원(엔화 1799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7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넥슨의 해외 사업 매출 성장은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가 견인했다.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여름 업데이트 성과에 힘입어 한국지역에서 큰 폭의 성과를 기록고, 던전앤파이터 역시 중국지역에서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업데이트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 또 지난해 론칭한 피파 온라인 4 역시 스포츠 장르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미국 자회사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초이스’와 메이플스토리M, 신규액션 RPG 다크어벤저 3 등의 모바일 게임들이 선전하며 북미 시장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PC·모바일 플랫폼 모두에서도 호조세를 이어 갔다. 특히 메이플스토리의 저력은 PC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 시장에서도 확인됐다. 지난해 7월25일 글로벌로 서비스된 ‘메이플스토리M’은 출시 100일 만에 글로벌(해외버전)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 국내외 총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 달성을 앞두고 있다. 또한 모바일 액션 RPG ‘다크어벤저3’는 ‘다크니스 라이지즈’라는 타이틀로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으며, 출시 40일만에 글로벌 누적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경기 판교에 위치한 넥슨 사옥. 사진/넥슨
경기 판교에 위치한 넥슨 사옥. 사진/넥슨

넥슨은 올해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지식 재산권) 게임들을 선보인다. 지난 1월에 출시한 '스피릿위시'에 이어 올 상반기 기대작 '트라하'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트라하는 최고 수준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모아이게임즈가 개발 중인 하이엔드 MMORPG이다.

또 회사의 인기 온라인게임을 모바일버전으로 다수 출시한다. 바람의 나라가 원작이 가지고 있는 감성에 커뮤니티, 파티 플레이 요소를 더한 '바람의나라: 연' 부터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위버M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지난해 넥슨은 주요 타이틀이 선전한 한국과 중국은 물론 북미지역에서도 높은 성장을 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전세계 유저들에게 보다 새롭고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할 다채로운 게임 개발과 함께 혁신적인 기술과 라이브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ome 정문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