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첫사랑... 군대..." 미리 보는 EBS TV 주말 영화
2019-02-15 15:50
add remove print link
15일 금요일 밤 12시 35분 '금요극장'
"플립, 첫사랑·첫키스를 생각나게 하는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작품"

2월 15일 금요일 밤 12시35분 <금요극장>: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The Sweet Life, 1960)'
감독 : 페데리코 펠리니, 주연 :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아니타 에크베리, 아누크 에메, 이본 퓌르노.
7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겉으로는 ‘달콤’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허무와 도덕적 결핍으로 결코 ‘달콤’할 수 없는 현대인 삶을 그렸다. 요즘 TV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 “삶은 가까이 하면 괴롭고 멀리 두면 안타깝다”는 대사가 나온다. 삶을 적당한 거리에 두라는 말인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적당히’가 아닐까.
1960년대 미국의 한 영화잡지는 “여성 관객들이 남자 주인공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를 보고 로마에서 온 이상적인 남성상이며 무성영화 시대 미국 배우 루돌프 발렌티노 이래 가장 섹시한 남자”라고 보도했다.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길(La strada, 1954)'도 적극 추천.

2월 16일 토요일 밤 10시55분 <세계의 명화>: '플립(Flipped, 2010)'
감독 : 로브 라이너, 주연 : 매들린 캐럴, 캘런 맥오리피, 존 마호니, 안소니 에드워즈, 레베카 드 모네이.
첫사랑, 첫 키스를 생각나게 하는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작품. “누구나 일생에 한번은 무지개 같이 변하는 사람을 만난다”라는 대사가 가슴에 와 닿는다.

2월 17일 일요일 낮 12시10분 <일요시네마>: '어 퓨 굿 맨(A Few Good Men, 1992)'
감독: 로브 라이너, 출연: 톰 크루즈, 잭 니콜슨, 데미 무어.
애론 솔킨의 동명 브로드웨이 연극을 영화화한 법정 드라마. '코드 레드(Code Red)'라는 군대 내 집단 린치를 통해 미국 해병대의 왜곡된 엘리트 의식과 극우 보수 이데올로기를 비판하고 나아가 속물적 영웅주의에 빠진 정지 지도자들도 싸잡아 고발한다.
정치군인의 탈을 쓴 독재자 사령관 역(제셉 대령)으로 출연한 잭 니콜슨의 카리스마 연기는 영화 전체를 압도.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1992) 남우조연상 수상.

2월 17일 일요일 밤 10시55분 <한국영화특선>: '이끼(2010)'
감독 : 강우석, 출연 : 정재영, 박해일, 유준상, 유선. ***
‘200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된 인기 웹툰(글, 그림: 윤태호)이 원작으로 집단 이기심으로 위장한 한 개인의 욕망과 일탈을 고발한 서스펜스 물.
당시 캐스팅 1순위 박해일을 비롯해 대한민국 대표 ‘씬 스틸러’ 정재영, 박해일, 유해진, 유준상, 유선, 허준호, 김상호, 김준배, 강신일 등이 총출동, 열연을 펼치며 ‘연기 교과서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