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와 학대당하는 투견이 현실을 벗어나는 방법 (영상)

2019-02-22 17:50

add remove print link

픽사가 지난 18일 공개한 단편영화 '킷불'
픽사는 자체 프로그램 통해 신인 감독 발굴

유튜브, Disney·Pixar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가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단편 애니메이션 '킷불(Kitbull)'을 공개했다.

픽사는 지난 18일 유튜브에 약 9분 길이의 짧은 애니메이션 영화 '킷불'을 게시했다. 이 영화는 기존 픽사 스튜디오에서 사용했던 CGI 방식 대신 2D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제작됐다.

영화 등장 인물은 새끼고양이 한 마리와 핏불 종의 투견 한 마리로, '킷불'이라는 제목은 새끼 고양이를 일컫는 키튼(Kitten)과 핏불(Pitbull) 두 단어를 합쳐 만들어졌다.

이 영화는 늘 좁은 상자 안에서 인형과 함께 지내는 고양이와 주인에게 학대당하는 투견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를 제작한 로사나 설리반 감독은 "이 영화는 솔직히 말하면 고양이 영상을 보다가 만들게 됐다"며 "처음에는 단지 나는 기분이 좋고 재미있는 무엇인가를 그리기 원했지만, 결국에는 내게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자라면서 항상 예민하고 수줍음이 많았다"며 "실제로 나는 영화에 등장하는 새끼고양이와 관련이 깊다. 나는 이 고양이와 같이 취약해지기 쉽고, 대인관계를 만들 수 있는 안전한 곳 밖으로는 나가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픽사는 최근 '스파크쇼츠(SparkShort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애니메이션 감독을 배출했다. 픽사의 구성원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신의 스토리를 검증받고, 선택된 이야기는 단편으로 제작되어 픽사의 장편 애니메이션과 함께 공개되는 방식이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