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접대 시도" 의혹에 YG엔터테인먼트 입장

2019-02-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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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승리가 강남 클럽에서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하려고 했다는 의혹 제기돼
SBS 연예뉴스 단독 보도에 대한 YG 측 공식 입장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버닝썬'을 포함한 서울 강남 클럽들에 대한 마약 유통 및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가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승리가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까지 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보도된 승리 기사 관련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또 "더불어, YG는 유지해 왔던 기조대로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26일 SBS 연예뉴스는 버닝썬 사건을 취재하던 중 지난 2015년 말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와 직원 김모 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승리는 지난 2015년 12월 6일 채팅방에서 직원 김 씨에게 외국인 투자자 B씨 일행을 언급하며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클럽 아레나는 승리가 자주 찾던 서울 강남의 대형 클럽이다. 승리는 당시 투자법인 유리홀딩스를 설립하려고 투자 유치를 위해 국내외 재력가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연예뉴스가 취재 중 입수한 카카오톡 내용을 살펴보면 승리 지시를 받은 직원 김 씨는 "자리 메인 두 개에 경호까지 싹 붙여서… 케어 잘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승리는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했다.

김 씨는 “부르고 있는데 주겠나 싶다. 일단 싼마이를 부르는 중”이라고 답했다. 승리는 “아무튼 잘하라”고 했다. 당시 투자자 B씨는 여성이었지만, 함께 찾은 일행들은 대만인 남성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최근 버닝썬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이문호 버닝썬 대표는 지난 17일 "클럽을 폐쇄하겠다"며 "관련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경찰과 클럽의 유착, 클럽 내 마약 의혹 등 각종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 버닝썬 수사와 관련해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진상 규명에 나섰다. 승리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출국하는 승리가 취재진을 피해 달리고 있다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출국하는 승리가 취재진을 피해 달리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