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하면 미세먼지 상당히 저감된다” 환경부 장관이 꺼낸 '특단의 대책'

2019-03-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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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장관, 미세먼지 저감 위한 문재인 정부 대책 밝혀
'야외용 공기정화기' 개발해 도심에 설치하는 계획 추진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초미세먼지가 상당히 저감될 것"이라며 7일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미세먼지 대책 관련 브리핑을 했다. 조 장관은 정부가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야외용 공기정화기'를 개발해 도심에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조만간 공모사업 형식으로 도심에서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기기 발굴을 하는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중국이나 네덜란드에서 했던 공기정화 기기를 한국형으로 개발해서 서울 도심 등에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하면 초미세먼지(PM-2.5)가 상당히 저감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있다"며 "그 사업을 실시하면 기기당 1억∼2억 원 정도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번 추경에 이 사업을 담아 올해 안에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직은 검토 중이지만, 공공시설 옥상이나 지하철 배출구 등에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우리는 이게 한국의 새로운 공기산업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한국형 공기정화기를 발명해 실용화가 되면 수출 등을 통해 나라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의미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쳤다. 이런 가운데 7일에도 수도권에는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지난 1일 이래 7일 연속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