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도 간다 "희망버스 막으러"

[3보] "어버이연합 회원, 버스 승객 폭행"

희망버스 행사를 저지하기 위해 부산에 내려온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일부 회원들이, 부산 82번 버스에 난입해 희망버스 참가자로 추정되는 시민들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ORIBAL69님은 이날 9시 45분경 "현재 ㅇ어버이 연합. 82번 버스에 난입해, 희망버스 집회 참가자로 보이는 불특정 다수를 집단 폭행 중"이라는 글과 현장 사진을 올렸다.

[2보] 부산에 도착한 어버이연합 회원들

[부산에 도착한 어버이연합 회원들 (출처=@welovehani)]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향한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30일 저녁 부산에 도착했다. 트위터로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희망버스를 저지하기 위해 '소란'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버이연합 버스를 함께 타고 부산에 도착한 파워트위터러 허재현 한겨레 기자(@welovehani)는 트위터를 통해 어버이연합 회원들의 행보를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다음은 그가 남긴 트윗.

"7:15 / 어버이연합 버스. 영도대교 인근 도착. 경찰이 버스로는 안 되고 걸어 들어가라고 해서 다들 화내고 있었습니다. '왜 우파까지 못 가게 해!'"

"7:30 / 어버이연합 중앙동에서 영도대교로 인도를 이용해 거리행진 중."

"7:40 / 어버이연합 영도대교 인근 롯데백화점 앞에 진을 쳤습니다. 영도대교로 희망버스 시민들 못 지나가게 한다고."

희망버스 기획단(@HopeBus85)도 트위터를 통해 "[속보 19:55] 지금 자갈치 시장에 모여있는 희망버스 시민들에게 어버이연합에서 행패를 부리고 있답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에 앞서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이날 오후 청도휴게소에서 만난 희망버스 참가자들에게 소란을 부른 바 있다.

[1보] 어버이연합, 버스 타고 부산으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들이 30일 오전 버스를 타고, 희망버스 행사가 예정된 부산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버이연합 측은 희망버스를 물리적으로 저지하겠다는 입장이서 큰 충돌이 예상된다.

'위키트리'가 어버이연합 측에 확인한 결과, 이 단체의 회원들은 이날 오전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향하고 있으며, 낮 12시 20분 현재 기흥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를 향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부산 영도대교와 부산대교를 각각 일부 부산시민들과 함께 점거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파워트위터러인 허재현 한겨레 기자(@welovehani)는 어버이연합 버스(참희망버스)에 동승해 부산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버이연합 버스 안 모습 (출처=@welovehani)]

허 기자는 자신이 탑승한 어버이연합 버스의 모습을 담은 '인증샷'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이날 버스에 오르기 전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마련된 진보신당, 민주노총 단식농성장을 찾아 소란을 부렸지만, 경찰 측의 저지로 큰 충돌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덕수궁 대한문 앞 단식농성장에서 소란을 부린 어버이연합 회원들 (출처=@welove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