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전철3호선', 운정신도시연합 '직접 나섰다'

2019-03-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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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서울역, 여의도까지 출·퇴근.
전철3호선은 2016년 국가철도망계획에 지정.

"21만명이 뭉쳐 사는 곳에 전철 노선하나 없어요. 서울로 출·퇴근하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이 동네 사람들만 이용하기에도 너무 불편합니다"

이하 파주시 운정신도시연합회
이하 파주시 운정신도시연합회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연합회 회원 이모씨가 거주 중인 곳의 교통 불편에 대한 입장을 이야기했다.

2008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운정신도시 1·2지구는 10년이 지난 현재 21만여 명이 모인 곳이다.

충북 충주시와 경기도 이천시 인구와 비슷한 수준의 메머드급 도시다. 또 앞으로 3지구가 들어서면 이 곳 인구는 30여만 명으로 부쩍 늘어난다. 이곳을 드나드는 주민들은 벌써부터 교통지옥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교통지옥 해소를 위해 운정신도시연합회(이하 연합회)가 팔을 걷어 붙였다. 연합회 가입회원 1만3000여명은 자신들이 거주하는 아파트단지 10여 곳에 '지하철3호선 연장하라', '운정신도시의 흥망성쇠 3호선 조속확정하라' 등의 플랜카드를 내걸었다.

이승철 연합회장은 "이곳 주민들은 주로 서울 광화문, 서울역, 여의도까지 출·퇴근한다. 매일 벌어지는 교통대란을 겪기에는 이제 지쳤다"며 "파주시청이 '올해 말까지 예·타 면제 등의 답을 내놓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전철3호선 유치를 위해 온 주민들과 연합회 회원들이 가만히 앉아 있을수 없어서 뭉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전철3호선은 2016년 국가철도망계획에 지정됐다. 역사는 고양시 덕이동 1곳과 운정신도시 2곳에 계획됐다. 파주시청은 고양시청과 노선협의를 마치고 예·타 면제를 국토부에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기재부의 예·타 통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파주시청 관계자는 "전철3호선 유치를 위해 고양시, 경기도와 노선협의 중이다. 빠른 시간에 협의를 이룬다면 올해 상반기 경기도 대상사업으로 제출할 것"이라며 "운정신도시 주민들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home 이상열 기자 syle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