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스마트폰 판매 감소해도 실적 개선 가능”

2019-03-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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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TV 수익성은 글로벌 넘버원 수준

KB증권은 14일 LG전자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 IT 대형주의 유일한 투자 대안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2015년 이후 4년간 영업이익의 증익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IT 대형주 7개사 중에서 LG전자를 제외한 6개사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 하향 조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특히 올해 LG전자는 가전, TV 고급화 전략의 성공적 안착이 예상되고, 시장기대치가 전무한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 개선 가능성도 크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LG전자 스마트폰(MC) 부문은 판매량이 감소해도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며 “1분기 현재 주요 부품인 반도체(D램)와 전자부품(MLCC) 가격이 전년 대비 평균 30% 하락하며 원재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2분기 북미 시장에 출시 예정인 5G 스마트폰 ‘V50’이 스프린트(Sprint)와 전략적 협업을 통한 판매증가만 이뤄진다면 향후 MC 부문 적자는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LG전자 가전(H&A), TV(HE) 수익성은 사계절 필수가전이 되고 있는 헬스케어 생활가전과 올레드(OLED) TV 출하 확대에 힘입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LG전자 가전 영업이익률(7.9%)이 주요 경쟁업체(월풀, 일렉트로룩스) 수익성(컨센서스 평균 영업이익률 3.9%)을 2배 상회하며 지난 2016년 이후 3년 연속 1위 달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