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올 1분기 견조한 매출 성장과 더불어 전년 기저 효과로 이익 개선 전망”

2019-03-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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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철(2~3분기) 날씨가 연간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듯

IBK투자증권은 14일 빙그레에 대해 올해 1분기는 매출성장과 전년 기저효과로 이익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오른 172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6억원 적자를 지속했다”며 “시장추정치(43억원 영업손실)를 하회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우려된 바와 같이 바나나맛우유와 커피 등 음료 매출 활성화 측면에서 마케팅 비용과 물류비 등 비용 지출이 확대됐다”면서 “이는 전년 실적 호조에 따른 직원 성과급 지급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1763억원, 영업이익은 5.9% 상승한 3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냉동밥(헬로빙그레)과 젤리 증 상품 비중 증가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부진했던 지난해 1분기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1분기 냉장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9% 늘어난 1095억원으로 예상되는데 마케팅 비용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며 “부문 매출의 41.6% 비중을 차지하는 바나나맛우유 가격 인상분이 2월부터 반영되고 흰우유 실적 개선으로 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격정찰제 안정화로 경쟁 강도가 완화됨에 따라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고 아이스크림 할인 전문점 증가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세로 빙과류 매출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2~3분기 폭염 수혜로 빙과류 판매 실적 개선이 컸음을 고려하면 올해 이익 개선에 대한 부담이 있다”며 “하지만 바나나맛우유 등 주력 제품 가격 인상 및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에 따른 영업이익률(ASP) 상승효과로 전년 대비 7.4% 오른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