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올해 매출액 8조2000억원, 영업이익 2479억원 전망”

2019-03-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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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영업이익 3198억원으로 컨센서스 271.7% 상회

신한금융투자는 15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드릴쉽 인도 계약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면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가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9000억원, 영업이익 31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0.4%, 80.7% 증가했다”며 “소난골 드릴쉽 2척 인도 계약 체결에 따른 평가이익 2700억원이 반영돼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황어연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4.8% 줄어든 8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75.8% 감소한 24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선가 2억1000만달러의 LNG 운반선은 지난해 20척, 올해 15척 인도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이전까지 발생했던 예정원가율 하향에 따른 일회성 이익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하지만 선하향된 예정원가율을 바탕으로 올해 2분기~3분기까지는 3~6%의 영업이익률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박(상선+특수선) 수주액은 전년대비 13.7% 늘어난 78억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LNG 운반선 시황 호조가 수주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의 투자 포인트는 높은 LNG 운반선 수주잔고 비중을 바탕으로 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 LNG 운반선의 수주·기술 경쟁력”이라며 “인수합병 관련 불확실성, 내년 1조500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 희석을 감안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존 1.1배에서 1배로 할인했다”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