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같은 한국법 사랑한다” 승리, 이번에는 공권력 조롱

2019-03-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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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KBS가 추가로 보도한 단체 대화방 내용
“승리, 박모씨 등 사업 준비하며 공권력 조롱하는 등 탈세 모의한 정황 포착돼”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빅뱅 전 멤버 승리, 가수 정준영 씨,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씨가 포함된 단체 대화방 내용이 추가로 공개됐다.

지난 16일 KBS ‘뉴스9’는 승리가 단체 대화방에서 사업을 준비하면서 나눈 대화 중 공권력을 조롱하고 탈세를 모의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KBS가 재구성한 단체 대화방 내용에 따르면 승리는 '밀땅포차' 개업을 준비하던 지난 2016년 3월 영업 신고 절차를 알아보기 위해 동업자인 박모씨와 대화를 나눴다. 이들은 당시 무대와 조명 등 클럽 장비 설치가 가능한지에 관해 논의했다.

박 씨는 "쉽게 말해서 XXX도 지금 그렇게 영업하는 거 불법인데 법으로 제재하기가 애매해서 다들 쉬쉬하는 것"이라며 다른 업종으로 신고한 뒤 영업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승리는 "우리도 별문제 없다는 소리네. 단속 뜨면 돈 좀 찔러주고"라고 답했다.

또 승리는 일반음식점으로 영업 신고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하면서 "XX 같은 한국법 그래서 사랑한다"며 국내 법과 공권력을 조롱했다. 이에 박 씨도 "XX 법이 XX 같은데 애매해서 더 좋더라"며 “법이 애매하니 단속 들어와도 가게 사장들이 소송 바로 걸어버리나 봐”라고 말했다.

이하 KBS '뉴스 9'
이하 KBS '뉴스 9'

지난 15일 승리, 정준영 씨 등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모 총경은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