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사건' 실장과 다른 모델이 나눈 카톡 대화 내용

2019-03-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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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이 커뮤니티에 올린 추가 카톡 대화 내용
“추가로 고소한 모델과 오빠가 나눈 대화 보고 협박당한 성추행 피해자인지 확인해달라” 호소해

지난 1월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촬영자 모집책 최모씨의 1심 선고공판을 방청하기 위해 법원에 들어선 유튜버 양예원 씨 / 뉴스1
지난 1월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촬영자 모집책 최모씨의 1심 선고공판을 방청하기 위해 법원에 들어선 유튜버 양예원 씨 / 뉴스1

'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이 추가로 고소한 모델과 실장이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양예원 사건' 실장 여동생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양예원 외 추가로 고소한 모델 카톡본 올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여동생은 짧은 글과 함께 지난 2016년 실장과 여동생이 나눈 카톡 내용을 첨부했다.

여동생은 "주고받은 카톡 내용은 경찰에 증거자료로 제출한 카톡 내용이다"라며 "혹시나 피해가 있을 수 있어서 날짜와 이름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카톡 내용을 보고 협박당한 성추행 피해자인지 한번 확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첨부된 카톡 내용을 살펴보면 해당 모델은 실장에게 "데려다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케줄 내일 4시까지 가면 되죠", "한 시간 전에 미리 출발했는데 차가 좀 밀리네요" 등의 말을 전했다. 비즈니스 관계에 있을 법한 일반적인 대화였다.

모델은 "촬영 사진 원본을 보고 싶다", "그때 얘기하셨던 야외 촬영 해보고 싶어요", "화, 수 빼고 스케줄 다 괜찮아요. 연락주세요" 등 일에 관해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대화 내용 마지막 부분에서 해당 모델은 "혹시 죄송하지만, 월세가 밀려서 우선 내려고 하는데 70만 원만 미리 받고 일하면서 갚아도 되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실장은 "내일 통화로 이야기하자"고 답했고, 이후 모델은 "실장님 정말 죄송하고 감사드려요. 더 열심히 해서 은혜 꼭 갚을게요"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여동생은 "해당 모델은 마지막에 가불을 받고 '컨디션이 안 좋아 내일 촬영을 못 한다'고 말하고 연락 두절됐다"고 설명했다.

'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은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여러 차례 실장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게재해왔다. 지난 17일 스튜디오 실장 유족들은 검찰의 양예원 씨 무고죄 무혐의 처분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