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에서 시작해 전국 국립공원으로 전파된 '도시락 서비스' (사진)
2019-03-21 15:10
add remove print link
“힘들게 도시락 쌀 필요 없어” 국립공원공단이 내놓은 신박한 아이디어
친환경 도시락 배달 받아먹을 수 있는 ‘산행 도시락’ 서비스
전국 국립공원에서 지역 특산음식으로 만든 친환경 도시락을 배달받아 먹을 수 있는 ‘산행 도시락’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산행 도시락'은 지역 특산 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도시락을 산행 시작 전 탐방객에게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산행 도시락' 서비스를 지난 18일부터 제주를 제외한 전국 21개 국립공원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9월 소백산국립공원에 도입됐다가 호응이 커 가능 지역을 확대했다.
국립공원공단은 공원 인근 도시락 업체 중 맛, 청결도, 서비스 등을 직접 확인해 소백산 마늘도시락, 속리산 대추도시락 등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도시락을 선정했다. 수저·용기를 포함한 모든 도시락 구성품이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해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탐방객은 카카오톡으로 도시락을 주문하고 산행 당일 출발지점에 있는 탐방지원센터에서 도시락을 받은 뒤 하산 지점 탐방지원센터에 빈 도시락을 반납하면 된다.
카카오톡에서 ‘내 도시락을 부탁해’를 검색한 뒤 친구를 맺어 일대일 상담으로 주문하면 된다. 도시락 1개당 가격은 7000∼8000원이다. 당일 주문은 불가하니 최소 이용일 하루 전 오후 5시까지 주문을 해야 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주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