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가 코앞인데...” 걱정 자아낸 조두순의 '성범죄 치료 경과'

2019-03-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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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채널A가 단독 보도한 내용
'성적 일탈성'이 크고, '소아 성애' 부문에서도 '불안정'…'재발 위험' 평가 받아

복역 중인 조두순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복역 중인 조두순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흉악범 조두순의 성범죄 치료 경과를 확인한 결과, 여전히 '재발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채널A는 법무부가 지난해 10년째 복역 중이던 조두순의 성범죄 치료 경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외부 심리치료 기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조두순은 여전히 '재범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두순은 재범 가능성과 직결되는 '성적 일탈성'이 크고, 미성년자에게 강한 성적 욕망을 느끼는 '소아성애' 부문에서도 '불안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성년자 상간·상해죄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성범죄자 조두순은 10년째 복역하며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이수했지만, '소아성애' 치료는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하 채널A 뉴스
이하 채널A 뉴스

법무부는 조두순에게 '특별과정' 100시간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동안 진행됐던 심리 치료에 소아성애 치료가 포함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향후 심리치료에는 소아성애 등 특수 유형의 성범죄를 전담 치료할 전문가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 일어난 '조두순 사건'은 아동 강간·상해라는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으로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져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최근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한다'는 글이 등장해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조두순은 오는 2020년 12월 출소할 예정이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