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수차례 말렸다” 인터뷰로 심경 전한 승리

2019-03-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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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혹에 대해 승리가 직접 언급한 인터뷰 공개돼
승리, "사적인 대화로 인해 실추된 이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가수 승리가 버닝썬 사건 이후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23일 조선일보는 빅뱅 출신 가수 승리가 수사 받고 있는 최근 심경을 밝힌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승리는 지난 22일 "제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할 상황은 아니지만, 제가 아는 사실과 너무 멀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터뷰에 나선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버닝썬에 관련해 "직원 채용, 디자인, 영업 방식 등을 만든 건 이문호고, 나는 정말 얼굴마담이었다"라며, "탈세가 확실하면 나 또한 주주로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승리는 정준영 씨와 함께 있었던 카톡방을 보고만 있었다는 비판에 "이 안에 있는 내용들이 내 인생은 아니지 않나.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 '그런 것 좀 하지 마, 큰일 나 진짜'라고 말렸다"고 전했다. 그는 "정준영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말했지만, 단지 카카오톡 내용 안에 없었을 뿐"이라며 "상황이 단지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안 들어가 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승리는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내게 많이 화가 나 계시다"라며 "조사 결과가 나와 내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했을 때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한평생 의혹에만 쌓인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 정준영 같은 경우는 명확한 증거들이 있어 범죄 사실이 소명됐다. 그러나 사적인 대화로 인해 실추된 내 이미지로 인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버닝썬 관련 의혹이 불거지면서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오는 25일 군 입대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5일 입영 연기 의사를 밝혔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