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용 전영남대 교수, 교정 떠났어도 ‘끝없는 제자 사랑’
2019-03-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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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으로부터 얻은 것 모교와 후배에게 돌려주고 싶어
주인공은 영남대 산업디자인학과에서 30년간 교육과 연구 활동에 몸담으며 지난해 퇴임한 류호용(65) 명예교수. 27일 오전 류호용 교수가 서길수 영남대 총장을 찾아 대학 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1천만 원을 전달했다. 류 교수는 대학 재직 중에도 꾸준히 발전기금을 기탁해 지금까지 총 3천6백여만 원을 기탁했다.
류 교수는 “영남대 출신으로 모교 캠퍼스에서 30년간 강단에 서며 대학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었다. 그 고마움을 모교와 제자이자 후배인 학생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었다.”면서 “올해는 디자인미술대학이 개설된 지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50년을 시작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화답해 서길수 총장은 “강단을 떠나서도 대학과 학생들의 발전을 염원하는 교수님의 소중한 뜻을 잊지 않겠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꼭 필요한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1989년 영남대 교수로 부임해 약 30년간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영남대 조형대학장, 조형대학원장, 교육지원처장, 조형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