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없으면 전화” 새벽에도 카톡 300개 보내 일 시키는 사장님

2019-04-02 11:30

add remove print link

사연자 “지금까지 3~40명이 퇴사를 했다”
사연자 “많으면 300개까지 카톡을 보낸다”

사장님 카톡에 힘들어하는 직원들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새벽에도 카톡을 보내는 사장님 때문에 힘들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곰TV, KBS '안녕하세요'
이하 KBS '안녕하세요'
이하 KBS '안녕하세요'

이날 방송에서 사연자는 "사장님이 100개에서 많으면 300개까지 카톡을 보낸다. 새벽에도 보내고, 답장이 없으면 전화가 온다"고 운을뗐다.

사연자는 "주말에도 명절에도 예외가 없다. 핸드폰 충전하는 동안에만 카톡이 없다. 사장님의 카톡 때문에 지금까지 3~40명이 퇴사를 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사장님에게 단톡방에서 나가라고 하면 나간다. 하지만 이후에 막내한테 살짝 '귀찮게 안한다고 다시 초대해달라'고 한다. 그럼 다시 초대되어 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장님은 "고민은 당연히 이해가 된다. 그런데 제가 일을 이끌고 가야하지 않나. 저는 제 일을 하는거다"라고 답했다.

다른 직원들도 출연해 "사장님 카톡으로 너무 힘들다"라며 "직원을 혼내는 것도 단톡방에서 이야기해서 직원들이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사장님은 직원들의 불만을 받아들이며 "직원들이 이야기해준 대로 그대로 할 생각이다"라며 "쉬는 날은 카톡을 안하겠다"고 약속했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