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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라우드’ 이용자들은 다들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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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네이버가 이용자 제공 콘텐츠 활용할 수 있는 근거 마련
  • • 일부 네티즌 “공개되어선 안 되는 개인정보 노출될 우려”

네이버 클라우드의 이용약관이 지난 1일부터 변경돼 이용자 제공 콘텐츠를 네이버가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 네이버 클라우드 앱 홍보 이미지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용약관이 지난 1일 개정되면서 새 이용약관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정 약관의 주요 내용은 이용자 제공 콘텐츠를 네이버가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실제로 개정 약관의 ‘데이터 수집 및 이용 동의(필수)’ 항목은 “네이버 클라우드에서는 ‘특별한 순간’, ‘사진 검색’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제공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데이터를 수집하여 처리합니다. 데이터는 기계적인 알고리즘을 통해 수집되며, 원본 콘텐츠가 삭제될 경우 특징 정보도 즉시 삭제됩니다. 이용자는 본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으나,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동의이기 때문에 동의 거부 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네이버는 수집항목에 대해선 “콘텐츠를 분류하기 위한 원본 및 원본의 특징 정보(인물, 동물, 식물, 사물, 배경 등), 콘텐츠의 속성 데이터(메타 데이터)”로 ‘수집 및 이용목적’에 대해서는 “‘특별한 순간’, ‘사진 검색’ 등 객체 및 날짜 등에 따른 콘텐츠 분류, 개인 맞춤형 서비스 또는 추천 콘텐츠 제공, 서비스 개선 및 신규 서비스 개발”로 규정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 측은 지난달 개정 약관의 내용에 대해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 기능을 제공하기 위하여 이용자 제공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습니다.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의 일부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회원의 개별 동의를 얻어야 함을 밝혔습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쉽게 말하면 ‘특별한 순간’ ‘사진 검색’ 서비스에 네이버 클라우드 이용자의 데이터를 이용할 예정이며,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개정 약관이 개인정보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느냐다.

최초의 바이러스 백신인 맥아피 안티바이러스(McAfee Antivirus)를 만든 존 맥아피는 클라우드의 개방성은 그 자체로 중요 데이터를 모두에게 노출할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는 하드웨어 자원을 공유할 수 있기에 하나의 시스템이 감염 및 노출되면 다른 클라우드로 확산할 수 있는 위협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시만텍 역시 클라우드로 IT 인프라 자원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데이터 유출 위협 문제를 안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단순한 오류로도 방대한 데이터가 노출되고 전체 시스템이 중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이들 견해에 근거해 네이버가 이용자 제공 콘텐츠를 활용할 경우 노출돼선 안 되는 이용자 데이터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타인에게 알려져서는 안 되는 민감한 내용을 담은 사진 자료 등이 이용자나 네이버의 실수로 공개되고 이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면 걷잡을 수 없는 파문이 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네이버 클라우드가 구글 드라이브보다 나았던 건 개인정보 쪽이었는데 이제(네이버 클라우드의) 장점은 무료로 30기의 저장용량을 주는 거 하나뿐”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실제로 네이버 측은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을 일축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위키트리 측에 “이번 약관개정은 개인정보 침해와는 다른 영역으로 애플과 구글도 이미 시행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1년 전 오늘의 사진이라든지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 이용자 편의성을 위한 서비스”라면서 “AI 기술을 활용한 기계적인 카테고리 분류라서 개인정보 침해와는 결이 다르다”고 전했다.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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