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갑작스레 급등한 까닭은 ‘만우절 이벤트’ 때문?
2019-04-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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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ETF 승인했다는 루머 급속 확산
만우절 이벤트에 따른 루머 가능성… 사실이면 추가 급등 가능성

비트코인(BTC) 가격이 2일 급등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3시46분 현재 빗썸 거래소에선 12.85% 상승한 531만원, 업비트 거래소에선 10.42% 상승한 52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비트코인’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은 네티즌들이 술렁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비트코인의 가격이 만우절 이벤트 때문에 오른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했다는 뉴스가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문제는 이 뉴스의 진위가 불확실하다는 데 있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코인니스는 해외 암호화폐 미디어인 파이낸스매그네이츠가 SEC 뉴스라는 트위터 계정을 인용해 “SEC가 갑작스럽게 비트코인 기반 ETF 신청 2개를 승인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다음 달 초 비트와이즈와 반에크를 통해 (ETF가) 출시된다”고 보도했다. 코인니스는 “이와 관련해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은 ‘축 만우절(happy April Fool's Day)’이라는 말만 남기며 추가적인 멘트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코인니스는 SEC 웹사이트, SNS 계정과 코인데스크, 코인텔레그래프 등 주요 미디어를 확인한 결과 관련된 공지나 기사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일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든 ETF 승인 루머가 말 그대로 ‘루머’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TF 승인은 암호화폐 생태계의 최대 호재다. ETF가 승인되면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들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날 “이더리움 측이 기존의 채굴식 증명방식에서 지분증명 방식으로 성공으로 업그레이드했다는 소식에 가상통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