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2분기부터”

2019-04-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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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감소로 영업이익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 추정
여전히 상승여력은 충분

한국투자증권은 3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매출액은 3738억원, 영업이익은 1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디즈니 쯔무쯔무, 컴파스 등 모바일게임의 흥행이 견조하게 이어지며 게임부문은 전분기와 유사한 1144억원을 기록하겠으나 커머스 및 결제 등 비게임부문의 성수기효과가 제거되며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호윤 연구원은 “그러나 전분기 발생한 1회성 인센티브가 제거되고 마케팅 비용 또한 감소하며 영업비용이 3.6% 줄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모바일게임 신작이 출시되는 2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는 2분기부터 디즈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제작한 캐주얼게임인 디즈니 토이 컴퍼니, 마리오 IP를 활용한 닥터마리오 등 대형 IP에 기반한 신작들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해당 IP의 인기 및 일본에서 이미 여러 차례 검증된 캐주얼게임들을 개발해온 NHN엔터의 개발력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할 때 올해 신작들의 흥행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외에 아직 공개하지 않은 2종의 대형 IP 기반 출시 예정작이 있어 추가적인 실적성장 또한 가능한 상황”이라며 “NHN엔터테인먼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06.67% 증가해 본격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신작 라인업 공개 후 급등한 주가에 대한 부담감이 확대되고 있으나 여전히 상승 여력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라며 “우선 정부가 간편 결제를 시작으로 핀테크 산업에 대한 확고한 육성의지를 밝힘에 따라 페이코를 중심으로 한 NHN엔터테인먼트의 핀테크 비즈니스 가치가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시가총액 기준 자산가치를 제외한 NHN엔터테인먼트의 게임사업부 가치는 약 1조원 수준으로 내재 주가수익비율(PER)은 8.2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현재 주가 수준이 게임사업부의 가치를 과도하게 반영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평가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