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시민들이 벌인 위대한 일”... 창립 12주년 맞이한 문화유산국민신탁

2019-04-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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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국민신탁, 회원들을 위한 창립 12주년 기념 행사 개최
우리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힘쓴 회원들에게 문화재청장상과 이사장상 표창

주말인 4월 13일, 덕수궁 중명전이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흥겨운 음악 소리로 가득 찼다. 바로 문화유산국민신탁의 창립 12주년 기념행사 현장이었다.

이상현 기자
이상현 기자

문화유산국민신탁은 시민의 힘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는 단체다. 2007년 설립된 후 지금까지 12년 동안 사람들의 관심이 닿지 않았던 문화유산을 찾아내고 보존해왔다.

이상 옛집, 보성여관, 동래정씨 동래군파 종택 등 그동안 지켜온 문화유산들은 다양하다. 모두 문화유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들의 힘으로 이뤄낸 결과다.

보성 여관 / 문화유산국민신탁
보성 여관 / 문화유산국민신탁

이날 창립 12주년 행사는 그동안 문화유산국민신탁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문화유산국민신탁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을 비롯해 정재숙 문화재청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세균 전 국회의장,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공훈의 위키트리 대표이사, 문화유산국민신탁 회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하 이상현 기자
이하 이상현 기자
행사는 이병욱 교수와 한경애 무용가의 ‘아리랑 환상곡’ 연주로 시작됐다. 동서양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소리에 박수와 ‘얼쑤’ 함성이 터져 나왔다.

공연 후 김종규 이사장은 본격적인 시상에 앞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문화 지킴이다. 문화유산국민신탁 회원이 만 명을 넘기며 우리에게도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시상이 시작됐다. 우선 그동안 문화유산국민신탁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 공로로 5명의 회원이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다.

최진용 전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옥희 한국예절교육원 원장, 박동국 동국예술기획 대표이사, 황순자 한국매듭공예연합회 회장, 오프닝 연주를 선보였던 이병욱 교수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문화유산국민신탁 직원들에 대한 이사장상 표창도 있었다. 김영경, 김인숙 씨는 10년 넘게 문화유산국민신탁을 위해 일한 공로로 근속 표창을 받았다. 강임산, 홍일송, 윤태석 씨는 활발한 홍보로 문화유산국민신탁을 알린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특히 윤태석 씨는 부산에서 이해인 수녀를 만나 직접 문화유산국민신탁의 뜻을 알리고 이해인 수녀의 감사 인사를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시상 후 “오늘은 이 자리를 통해 앞으로 더 열심히 우리 문화유산을 위해 일하자는 각오를 다진 날”이라며 앞으로 지금의 회원 수 14,000여 명을 넘어 8만 명을 목표로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평범한 시민들의 힘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지켜온 문화유산국민신탁.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마음은 12주년을 넘어 앞으로도 오래도록 이어질 예정이다.

위키트리 독자들에게 전하는 김종규 이사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최진용 대표이사의 축하와 감사 인사를 영상으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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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예솔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