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게에서 방송하던 한국인 유튜버에게 생긴 일 (영상)

2019-04-1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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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점원에게 허락을 받은 뒤 인터넷 방송을 켠 한국인 유튜버
갑자기 나타난 일본인 남성 점원, 유튜버에게 “그만하라”고 요청해

유튜브, 진상처리반

일본 가게에서 방송 중이던 한국인 유튜버가 일본 점원에게 당한 기분 나쁜 일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진상처리반' 채널에는 '오사카에서 혐한 당하다'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오코노미야키를 먹기 위해 오사카 한 가게에 들어온 유튜버는 여성 점원에게 허락을 받은 뒤 인터넷 방송을 켰다.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며 한국말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던 유튜버는 갑자기 나타난 일본인 남성 점원에게 "(방송을) 그만둬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유튜버는 일본어로 "미안하다. 지금 그만하겠다"고 말한 뒤 점원을 돌려보냈다. 유튜버는 "근데 가게 안에 있는 사람들도 술 먹으면서 떠들고 있는데... 말투가 마음에 안 든다. 저런 말투를 하는 건 사람을 개무시하는 거다"라며 분노했다.

유튜버는 "내가 일본에 10년 살면서 저런 경우를 당해야겠냐"며 해당 점원을 다시 호출했다. 다시 등장한 남성 점원은 좀 전의 말투에 대해 묻는 말에 "다른 손님이 있어서 그랬다. 내 태도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화가 난 유튜버는 해당 점원에게 이름과 회사 번호를 물으며 항의했다. 잠시 후 나타난 가게 점장은 전후 사정을 들은 뒤 "죄송하다"며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유튜버는 점장이 점원을 데리러 간 사이 "내가 일본 사람하고 한두 번 이야기해보는 게 아니다. 쟤네는 내가 회사에 전화하고 이런 것까지는 몰랐을 거다. 그냥 윗사람한테 연락하면 끝나는 거다"라며 대처 방법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처음 대화를 나눴던 남성 점원에게 직접 사과를 받은 유튜버는 "혹시 저 같은 다른 손님이 오면 이런 식으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얘기를 마무리 지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