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화재 진압에 '소방 비행기' 쓰라는 트럼프 말에 프랑스 민방위대 반응

2019-04-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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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민방위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긴 트윗 겨냥한 영어 트윗 게재
“소방 비행기 제외한 모든 수단 동원 중…소방 비행기 사용하면 붕괴 위험 있어”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 독자 제공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 독자 제공

파리 민방위대가 노트르담 성당 화재 진압에 소방 비행기를 쓰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윗을 겨냥한 듯한 트윗을 남겼다.

16일 새벽(한국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 노트르담 성당에 난 화재를 지켜보려니 너무 끔찍하다"며 "불을 끄는 데 소방 비행기(Flying Water Tanekrs)를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빨리 행동해야 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그러자 프랑스 민방위대는 "수백명의 소방관들이 끔찍한 노트르담 화재를 진압하려 하고 있다. 소방 비행기를 제외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소방 비행기를 사용하면 성당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 트윗을 직접 반박한 내용이다. 프랑스어로 게재한 다른 트윗들과 달리 이 트윗만 영어로 작성해 게재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화재는 현재 진압된 상태다. 화재로 첨탑이 무너지고 목재 지붕이 소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소방 당국은 첨탑 개보수 작업과 관련된 실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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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