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후 태극기 든 팬에게 다가간 손흥민 (영상)

2019-04-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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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럭이는 태극기만 보면 움직이는 손흥민
손흥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MVP'

유튜브, BT Sport

손흥민(토트넘) 선수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5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 선수는 동료들과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이어 유니폼 상의를 벗은 그는 관중석으로 달려갔다.

토트넘 홋스퍼 FC 트위터
토트넘 홋스퍼 FC 트위터

손 선수는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팬들을 지켜보며 손가락으로 한곳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태극기를 든 팬이 있었다. 그는 팬에게 주라며 유니폼 상의를 건넸고 팬들은 손 선수 유니폼을 태극기를 든 팬에게 전달했다.

손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경기는 본 적이 없다"며 "힘든 경기였지만, 그만큼 미친듯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팀 동료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토트넘의 정체성을 보여줬고 열심히 싸웠다"고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유럽축구연맹(UEFA)은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 내용을 정리하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맨 오브 더 매치'로 손흥민 선수를 선정했다.

이번 UCL서 3번째 옐로 카드를 받은 손흥민 선수는 경고 누적으로 4강 1차전 홈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