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강아지” 가만히 지켜보며 사진만 찍은 주인 (영상)

2019-04-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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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중국 콴저우 한 펫샵에서 발생한 사건
반려견 죽음에 무책임하게 방관한 견주와 펫샵

중국의 한 견주 이야기가 SNS상에 퍼지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1일(현시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중국 콴저우에 위치한 한 펫샵 '강아지 수영장'을 이용하던 프렌치 불독이 익사한 사건을 보도했다. 해당 반려견은 견주와 펫샵 직원이 보는 앞에서 물속에서 발버둥을 치다 결국 숨을 거뒀다.

매체에 따르면 프렌치 불독 견주는 지난 9일 반려견 건강을 위해 펫샵을 찾았고, 강아지 전용 수영장을 이용하게 됐다. 견주 요청에 따라 펫샵 매니저는 반려견을 강아지 수영장에 입수시켰고, 견주는 그런 장면을 자신의 핸드폰으로 촬영했다.

매체는 "반려견은 수영장에 들어가자마자 계속해서 허우적대며 전혀 수영을 할 줄 모르는 듯 보였다"며 "해당 반려견이 수영을 못하고 물 속에서 허우적대는 모습을 보고도, 견주는 수영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계속해서 영상을 찍어댔다"고 전했다.

이어 "견주가 뒤늦게 반려견이 물에 빠진 것에 대한 심각성을 알아차리고 옆에 있던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직원도 당황해 우물쭈물하며 가만히 서 있었다"며 "그러던 사이 반려견은 의식을 잃고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고, 끝내 목숨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뒤늦게 반려견 죽음을 깨달은 견주는 적반하장으로 펫샵 관리 소홀로 피해 봤다며 손해배상 15000위안(약 250만 원)을 요구했다. 이에 펫샵 측은 당일 CCTV를 공개하며, 보상에 대한 협상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해졌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