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실적 방향성은 유효하나 눈높이는 낮아질 것”

2019-04-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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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은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적자 기록할 전망
예상보다 낮은 유연탄 및 원전 가동률로 첨두발전 비중 높았고, SMP도 높았음

현대차증권은 18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실적 방향성은 유효하나 눈높이는 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15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143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해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유연탄 발전기의 가동률이 1∼2월 기준으로 70% 초반에 머무른 점이 1분기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강동진 연구원은 “원전 가동률은 1∼2월 기준 7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높아졌지만 시장 추정치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예상보다 낮은 유연탄 및 원전 가동률로 첨두발전 비중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1분기 전력구입단가(SMP)도 예상보다 높은 1킬로와트시(KWh)당 110원 수준으로 나타나 한국전력공사의 전력 구입비 부담이 커졌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2분기부터는 SMP 및 연료비가 크게 하락하면서 전년대비 개선될 실적을 기대한다”며 “자회사 실적 부진을 감안할 때 배당은 미미할 것이나, 한수원 실적 개선 시 내년부터는 배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전력 주가는 5월부터 SMP 하락을 바탕으로 안정화 계기를 찾을 수 있다”며 “주가는 최악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어 중장기 저점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기조적인 주가 재평가 요인인 요금 정상화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