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단톡방 5명에게 '집단 성폭행' 당했다는 피해 여성 첫 등장”

2019-04-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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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에 유포된 음성파일과 사진, 대화 등으로 뒤늦게 확인돼
“옷이 모두 벗겨진 채 호텔 침대에 누워있었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가수 정준영 씨 단톡방과 관련해 또 다른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SBS 연예뉴스는 정준영 씨 단톡방에 불법 유포된 촬영물에 등장하는 한 여성이 정준영, 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 등 단톡방 멤버 5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해 여성 A 씨는 자신이 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단톡방에 유포된 음성파일과 사진, 대화 등으로 뒤늦게 확인했으며, 변호사와 협의 끝에 오는 19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매체는 "A 씨가 지난 2016년 3월 정준영 씨 일행과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었으며, 다음 날 아침 정신을 차렸을 땐 A 씨는 옷이 모두 벗겨진 채 호텔 침대에 누워있었다"며 "A 씨 옆에는 최종훈 씨가 누워 있었고, A 씨가 깨어나자 이들은 '속옷 찾아봐라', '성관계를 갖자'는 등의 말로 A 씨를 놀렸고, A 씨는 당시 너무 당황해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한 채 호텔을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이어 "A 씨는 최근 단톡방 사건이 보도된 이후 자신도 성폭행을 당했을 것으로 의심해 이때부터 진상 파악을 시작했다"며 "지난달 방정현 변호사에게 당시 성폭행을 당하며 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음성파일 1개와 성추행 사진 6장이 단톡방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찰 측은 그동안 단톡방 불법 촬영물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성폭행 의혹에 대해 조사가 진전되지 못했는데,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본격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정준영 씨는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전 빅뱅 멤버 승리 등과 함께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준영 씨 불법 촬영물 수사 과정에서 아이돌 가수 로이킴, 최종훈, 에디킴 등 5명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도 드러난 상태다. 경찰은 이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