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만원짜리 삼성 갤럭시폴드를 분해해봤더니… 좀 희한하다

2019-04-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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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 때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
스크린 결함 논란으로 갤럭시폴드에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를 분해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외국의 SNS에 올라왔다. 한 중국인은 19일 웨이보에 분해한 갤럭시폴드의 사진을 찍어 올렸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종이처럼 얇고 약해 찢어지기 쉽다고 주장했다. 또 갤럭시폴드를 분해하기가 너무 어려워 사실상 분해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 네티즌은 갤럭시폴드를 분해하다가 디스플레이가 찢어지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배터리 크기가 비대칭인 점도 눈길을 끈다. 일각에선 분해가 어려운 만큼 ‘리퍼’ 방식으로 수리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을 본 한 네티즌은 “폴더블폰 특성상 내부 공간을 100%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은 좀 안타깝다”고 말했다.

갤럭시폴드는 현재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스크린 결함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미국 기자들에게 제품 리뷰용으로 제공한 갤럭시 폴드가 하루나 이틀 만에 고장 나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인 더 버지(The Verge), CNBC 그리고 블룸버그의 기자들은 삼성전자가 제공한 갤럭시폴드에서 스크린 결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더 버지의 기자는 디스플레이 중간 주름 부분에서 파편이 튀어 나왔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CNBC 기자는 왼쪽 화면이 작동하지 않는 갤럭시폴드를 보여주며 “판매 준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불량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기기 결함이 아니라며 수습에 나섰다. 단순한 보호필름인 줄 알고 화면 보호막을 제거하는 바람에 생긴 문제라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기자가 화면 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은 제품에서도 스크린 이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나서며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갤럭시폴드의 가격은 1980달러(약 224만원)이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