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부진한 수주.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다”

2019-04-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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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은 성과급에 따른 일회성 요인으로 부진할 전망
모멘텀 공백은 맞지만, 과도한 주가 하락

키움증권은 19일 GS건설에 대해 성과급에 따른 일회성 비용요인과 매출 감소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데다 올해 수주목표 달성도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3% 줄어든 2조7113억원, 영업이익은 61.8% 감소한 149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출이 부진한 이유는 최근 3년간 해외수주 부진으로 플랜트·전력부문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라진성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 기여가 컸던 아랍에미리트의 루와이스 정제공장(RRW)이 준공되면서 플랜트부문 매출 감소는 보다 두르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라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약 18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있으며 여기에 약 600억원의 성과급이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다만 성과급을 제외하고 보면 영업을 통해 분기 약 2000억원의 이익이 시현 가능한 체력을 확보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GS건설의 해외 수주목표는 3조5000억원으로 만약 알제리 HMD 정제소와 아랍에미리트 가솔린 및 아로마틱스(GAP) 수주에 모두 실패한다면 올해 수주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며 “다만 아랍에미리트 가솔린 및 아로마틱스는 가장 낮은 가격을 입찰한 입찰자와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재입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결과를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실적은 전년보다 부진하겠지만, 재무구조 개선으로 안정적인 배당(시가배당수익률 2.6%)도 예상돼 주가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LG화학과 GS칼텍스 등 범계열인 정유 화학사들의 수익성이 담보된 대규모 물량과 2조원 규모(공사비 기준)의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 수주 등 주택 외에도 국내 수주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주택공급도 2만8800세대로 전년(2만748세대) 대비 38.8% 증가할 전망”이라며 “지연됐던 베트남 신도시 개발도 올해부터는 냐베와 투티엠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