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충격받게 한 '임블리 퇴사율'… 일반기업 수준을 뛰어넘었다

2019-04-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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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의 퇴사율과 연봉을 알아봤다
부건에프엔씨 2017년 매출액은 660억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블리'로 불리는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
'임블리'로 불리는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

패션·뷰티 기업 부건에프엔씨의 퇴사율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건에프엔씨는 ‘임블리’를 운영하는 회사다.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임블리는 부건에프엔씨의 여성 의류 쇼핑몰이고, 임블리의 대표 모델은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다.

임 상무가 ‘곰팡이 호박즙’, 명품 표절, 불량 제품, 동대문 도매업체 갑질 등의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부 네티즌이 임 상무와 그의 남편(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이사)이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의 기업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신용조회회사인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부건에프엔씨의 2017년 매출액은 660억원을 상회하며, 종업원 수는 지난 2월을 기준으로 261명이다.

문제는 이 기업의 퇴사율이다. 연간 퇴사자가 307명으로 퇴사율이 121.83%나 된다. 입사해서 1년도 못 버티고 나가는 직원이 전체 직원보다 많다는 이야기다.

나가는 직원이 많으니 당연히 들어오는 직원도 많다. 입사율이 114.68%(289명)나 된다. 잡코리아에따르면 한국 중소기업의 평균 퇴사율은 30.7%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부건에프엔씨의 퇴사율이 상당히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렇게 퇴사율이 높은 까닭에 부건에프엔씨 연중 수시로 채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낮은 연봉이 높은 퇴사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부건에프엔씨의 평균연봉은 지난 2월을 기준으로 3000만원 미만이다. 직원 1인당 매출액이 2억원이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봉이 박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