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경기 후 한국 관중이 에릭센에게 유니폼 받을 수 있었던 '진짜 이유'

2019-04-24 11:40

add remove print link

결승 골로 토트넘 승리 이끈 에릭센에게 선택받은 한국인 팬
경기가 끝난 뒤 유니폼 받은 한국인 팬, 매체와 인터뷰 진행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Tottenham Hotspur(@spursofficial)님의 공유 게시물님,

한 한국인 축구 팬이 토트넘 경기장에서 선수에게 유니폼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주목을 받았다.

24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브라이튼 앤 호브알비온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가 열렸다. 좀처럼 득점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토트넘은 후반 4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터트린 결승 골로 1대 0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 홋스퍼 측은 트위터 계정에 "클래스"라는 말과 함께 에릭센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에릭센은 관객들 환호를 받으며 한 관중에게 다가갔고, 자신이 입고 있던 유니폼을 벗어 건넸다.

이 관중은 경기장 제일 앞 태극기를 흔들고 있는 한국인들 사이에 앉았다. 한 손으로 다른 팬이 쥐고 있던 태극기를 함께 들어준 이 팬은 다른 손으로 직접 가져온 덴마크 국기를 활짝 펼쳤다. 덴마크 출신인 에릭센이 이를 발견하고 유니폼을 건네자 팬은 "땡큐 베리 마치"라고 외치며 감사를 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팬과 직접 인터뷰한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영국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인 그는 평소 에릭센의 열혈팬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매체에 "태극기를 가져갈까 생각했지만 많은 분이 가져오실 것 같아 덴마크 국기를 가져가기로 했다"라며 "에릭센을 응원하기 위해 가져간 것"이라고 전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