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실제 얼굴 본 '아빠 신동엽-김정근' 반응

2019-04-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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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2020년 12월 출소 앞둔 조두순 얼굴 공개
“경각심을 위해 결정한 일”...참담한 심경 드러낸 신동엽·김정근

곰TV, MBC ‘실화탐사대’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둔 조두순 얼굴이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참담한 심경을 드러내며 "경각심을 위해 결정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MBC '실화탐사대'는 조두순 얼굴을 화면에 띄웠다. 조두순의 얼굴을 본 김정근 아나운서는 "우리 사회가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이하 MBC ‘실화탐사대’
이하 MBC ‘실화탐사대’

방송 전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조두순 얼굴 공개를 예고하면서 "성범죄자 출소 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공개되는 사진과 실거주등록지 등 신상정보를 피해자 가족에게 공유해도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게 대한민국의 법"이라며 "조두순이 출소 후 피해자의 옆집에 살아도 막을 방법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다수의 안전과 범죄자의 명예 및 초상권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답을 방송에서 찾아달라"고 했다.

'실화탐사대'는 성범죄자의 주소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정부의 성범죄자 DB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의 허점 등을 지적했다. 또 성범죄자의 실거주지로 등록된 곳 중 무덤, 공장, 공터 등 황당한 장소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 보육원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아동성범죄자 사례 등을 소개했다. 신동엽 씨는 "사실 아이들 곁에 성범죄자가 못가게 하려고 취업제한 제도가 생긴 건데 어떻게 아동 성범죄자가 과거를 숨기고 다시 아이들에게 몹쓸 짓을 할 수 있었던 건지 안타깝고 여러 가지 마음이 생기면서 되게 힘들다"고 말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당시 8세였던 여자아이를 납치해 잔혹하게 성폭행했다. 이른바 '조두순 사건'으로 특정강력범죄 사건의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하는 법이 만들어졌지만, 정작 당사자인 조두순은 신상 공개 적용 대상에서 벗어났다. 이 사건 이후 전자발찌 착용 최대 기한도 30년까지 연장됐다.

'조두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 '소원'은 지난 2013년 개봉했으며 성폭력 사건의 피해 아동과 가족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았다 / 유튜브,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정근 아나운서는 지난 2010년 아나운서 출신인 방송인 이지애 씨와 결혼해 2017년 1월 딸 서아 양을 낳았다.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다. 신동엽 씨는 2006년 선혜윤 PD와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