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살아계셨으면...” 어머니의 쌍둥이 동생 만나 오열한 가수

2019-04-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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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얼굴에서 엄마 얼굴을 보게 됐다”라며 눈물 흘린 가수
김성수가 가수로 성공하기 전 고생하는 모습만 보다 돌아가셨다는 어머니

곰TV, KBS2 '살림하는 남자들'

그룹 쿨 출신 가수 김성수 씨가 고향에서 어머니 쌍둥이 동생을 5년 만에 만나 오열했다.

지난 24일 방영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김성수 씨가 친척들을 보기 위해 고향 남해로 내려갔다. 그는 "쿨 활동 시절에는 잘 될 때니까 종종 찾아갔다. 그런데 한번 다운되다 보니까 저 자신도 위축돼서 못 내려가게 되더라"라며 5년 만에 고향에 내려가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하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이하 KBS2 '살림하는 남자들'

김성수 씨 누나는 고향에 가기 싫어하는 그에게 "상황이 어때서. 너한테 잘나가는 김성수를 원하시는 게 아니다"라며 "길은 가까워. 네 마음이 먼 거야"라고 설득했다. 김성수 씨 딸 혜빈 양은 외할머니가 쌍둥이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듣고 깜짝 놀라며 "듣기만 하고 실제로 뵌 적이 없어 궁금했다"라고 말했다.

남해에 도착해 외삼촌 부부와 대화를 나누던 김성수 씨에게 쌍둥이 이모가 급히 달려왔다. 이모는 "보고 싶었는데 이제 왔나"라며 김성수 씨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고, 그 역시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김성수 씨는 "이모 얼굴에서 엄마 얼굴을 보게 됐다"라며 "어머니가 살아계셨으면 저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왈칵 쏟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딸 혜빈 양은 김성수 씨 눈가를 닦아주며 위로를 전했다.

이모는 절을 하겠다는 김성수 씨에게 "안 받아도 좋다. 건강하고 잘 살아라"라며 "보고 싶어도 자주 보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자주 와라"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성수 씨 누나는 "이모 보면 왜 이렇게 눈물이 나지?"라고 물었고, 외삼촌은 "엄마 대신이니까"라고 답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