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분기 이후부터는 적극적으로 대출을 늘려야"

2019-04-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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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한 이익 창출력 확인
1분기 : 순이익 8457억원

미래에셋대우는 25일 KB금융에 대해 양호한 이익 창출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KB금융의 1분기 지배지분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7% 줄어든 845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유사한 실적”이라며 “특이 요인으로 시내복지지금 출연금 1010억원, 희망퇴직 비용 480억원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강혜승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어 발표됐던 희망퇴직 비용 2680억원 중 회계 결산과정에서 올해 1분기에 인식하는 것으로 결정된 부분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이 자산 수익률 제고 노력 결실 등으로 전분기 대비 1bp 상승한 1.71%를 기록했다”며 “그룹 순수수료이익이 5506억원으로 이례적으로 좋았던 지난해 1분기, 2분기 대비로는 감소했으나, 지난해 3분기, 4분기 대비로는 증가한 호실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이유 중 하나였던 증권, 손해보험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올해 1분기 말 그룹 기준 BIS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84%, 14.18%로 전분기 대비 각각 23bps, 21bps 상승하며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 원화대출금이 전분기 대비 0.3% 밖에 성장하지 못한 점은 부정적 요인”이라며 “지난해 연간 원화대출금 성장률이 9.6%로 커버리지 중 가장 높은데, 지난해에 늘려놓은 자산이 평잔 효과를 발휘하며 올해 이자이익 성장에 기여할 것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연간 4∼5%의 대출 성장 계획을 감안할 때 올해 2분기 이후부터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출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KB금융의 양호한 이익 창출력, 견실한 자본력과 배당 매력을 감안할 때, 현재 절대 저평가 상태”라며 “현재 주가 기준으로 2019년 P/B 0.50배(예상 ROE 9.3%), P/E 5.6배(예상 EPS 성장률 10.8%)에 거래 중이며, 배당 수익률은 5.0%”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