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 여기 있지?” 초등학생이 화단에서 발견한 공룡알

2019-04-26 12:30

add remove print link

길 가다 아파트 화단 돌부리에 넘어진 이윤호 군
화단에서 발견된 돌은 초식공룡알

초등학생이 아파트 화단에서 공룡 알 화석을 발견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25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청주에 사는 한 초등학생이 아파트 화단에서 공룡 알 화석을 발견한 사연이 방영됐다.

곰TV,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어느 날 이윤호 군은 학교를 끝나고 아파트 화단 쪽으로 집에 가다 돌부리에 넘어졌다. 이 군은 바닥에 있던 돌이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해 친구들과 돌을 파냈다.

호기심이 생겼던 이윤호 군은 학교 선생님에게 돌 사진을 보여줬다. 학교 선생님은 "공룡 알 화석이랑 비슷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하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이하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이윤호 군은 지질자원 전문가에게 화단에서 주운 돌이 공룡 알이 맞는지 확인했다. 전문가는 "공룡 알이 맞다"고 했다. 해당 화석은 부화가 된 알 속에 퇴적물이 꽉 찬 초식공룡 알 화석으로 추정됐다.

화석을 살펴본 지질자원 전문가는 제작진에게 공룡 알이 화단에서 발견된 것이 이상하다고 얘기했다. 화강암 지대인 청주에서 화석은 발견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아파트 화단 주변에 사는 이들에게 공룡알에 대해 조사를 했고 화석이 화단에서 발견된 이유를 알아냈다.

알고 보니 공룡알 원주인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면서 아파트 근처에 화석을 버리고 갔던 것이었다. 상황을 알게 된 원주인은 이윤호 군이 화석을 가져도 괜찮다고 했고 이 군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