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가 운영하는 부건에프씨가 10억 소송에 휘말린 이유

2019-04-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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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임블리'와 '멋남' 등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
10억원 사기 혐의로 피소

쇼핑몰 '임블리'와 '멋남' 등을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26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마케팅 광고 대행업체 A 사는 지난 8일 임블리, 멋남 등의 쇼핑몰을 운영 중인 부건에프엔씨를 10억 원 상당의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하 부건에프엔씨 홈페이지
이하 부건에프엔씨 홈페이지

매체에 따르면 고소장에 A 사는 부건에프엔씨가 운영하는 임블리, 멋남 등의 상표 디자인, 홈페이지 콘셉트, 모델 촬영 콘셉트 등 마케팅 관련 컨설팅을 진행하고 디자인 결과물 제안서 등을 전달했지만 대금을 지급받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A사 측에 따르면 처음엔 3천만 원대에서 컨설팅을 시작했지만, A사가 부건에프엔씨에 계약서 작성이나 대금 지급을 요구할 때마다 새로운 업무를 추가로 요구했다. 이후 작성과 지급 기일을 늦췄다고 주장했다.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계약이 이뤄지는 제안단계에서 실무진들 간에 논의가 있었지만 A사의 요구가 부당해 실제 계약관계로 진행되지는 못했다"며 "이번 분쟁은 적법한 절차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건에프앤씨의 박 대표는 의류 패션 쇼핑몰 '임블리'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며 지난해 연 매출 17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0년 국내 1세대 온라인 쇼핑몰 '멋남'을 론칭해 당시 여자친구였던 임지현 씨를 자신의 쇼핑몰 피팅 모델로 폭발적인 인기를 이끌어냈다. 박 대표와 임지현 씨는 지난 2015년에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