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압 후 '국민적 영웅' 된 소방관들의 추악한 민낯
2019-05-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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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으로부터 금메달도 받았던 파리 소방관 중 6명, 검찰 조사받아
이 중 5명은 소방관 숙소에서 스무살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진압했던 프랑스 파리 소방관 중 6명이 성폭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이 중 5명이 구속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6일(현지시각)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압에 참여했던 소방관 중 일부가 성범죄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파리 14구에 위치한 쁠레성쓰(Plaisance) 소방서 소속이다.
이 소방관들은 지난달 4월 15일 발생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압에 참여했었다. 이들은 필사적인 진압으로 더 큰 참사를 막아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프랑스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은 이들을 엘리제궁으로 초대해 금메달을 수여했다.
이 소방관들이 성범죄를 저지른 건 대통령으로부터 금메달을 받은 이후다. 이들은 지난 3일 쁠레성쓰 소방서 숙소에서 노르웨이 출신 스무살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소방관 6명 중 1명에겐 성관계 동의를 했지만, 나머지 5명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소방관 6명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프랑스 소방대 대변인 가브리엘 플러스(Gabriel Plus)는 "이번 사건에 관련된 소방관들은 파리 소방관이 추구하는 '모범'이란 가치를 훼손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모두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