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11일 '다문화가정 어린이 스포츠교실' 시작

2019-05-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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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다문화와 새터민 가정 어린이들 변화.

경기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다문화 및 새터민 가정 어린이의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야심차게 진행하는 ‘다문화 및 새터민가정 어린이 스포츠 교실’이 푸른 5월에 시작된다.

허구연 KBO 총재고문(맨 왼쪽) 등 쟁쟁한 야구인 출신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고양시-허구연 무지개리틀야구 교실’ 2018년 훈련 개시식 장면.  2012년 첫 훈련을 시작, 올해 8년째다 / 고양시청
허구연 KBO 총재고문(맨 왼쪽) 등 쟁쟁한 야구인 출신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고양시-허구연 무지개리틀야구 교실’ 2018년 훈련 개시식 장면. 2012년 첫 훈련을 시작, 올해 8년째다 / 고양시청

‘고양시-허구연 무지개리틀야구 교실’은 5월 11일,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 리틀야구장에서 2019년 첫 훈련을 시작한다. 2012년 시작된 후, 올해로 8년째. 이 교실은 다문화 및 새터민가정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어린이 22명이 참가해 10월까지 월2회에 걸쳐 티볼을 배우고 팀을 나눠 게임을 하며 스포츠맨십과 협동심, 상대선수에 대한 존중 등을 체험한다.

허구연 KBO 총재고문이 단장을 맡고 김성봉 전 한화이글스 홍보실장은 부단장, 박용진 전 LG트윈스 2군 감독이 감독이며, 김태민 현 미네소타 트윈스 아시아지역 스카우터가 코치로 아이들을 지도하는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야구인들이 뜻을 모아 봉사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간식을 제공한다.

어린이들은 훈련 이외에 프로야구 경기 관람, 문화탐방 등 다양한 경험도 한다. 특히 2016년 11월에는 아이들 15명과 학부모 10명 등 30여명이 ‘베트남 친선교류 티볼경기 문화체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베트남 어린이와 티볼경기, 열대과일 수확, 고적지 탐방 등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2012년부터 무지개리틀야구단을 꾸리고 있는 허구연 고문은 “스포츠를 통해 다문화와 새터민 가정 어린이들이 밝아지고 적극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무지개리틀야구단의 활동이 알려지자 각종 방송사의 취재 경쟁도 뜨겁다.

그동안 공중파와 케이블에서 야구교실을 취재해 보도했다. 특히 KBS-1TV는 5월9일 키움 히어로즈의 홈경기에 초청받은 어린이들은 취재, 6월 방송예정인 ‘다큐세상’ 프로그램에 내보낼 예정이다.

‘솔롱고스 농구단’은 5월 13일 훈련을 시작으로 2019년의 문을 연다. 18명의 초등학생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은 매주 1회, 농구를 통해 흠뻑 땀을 흘리며 서로에 대한 배려와 협동을 배운다.

2015년 훈련을 시작한 솔롱고스 농구단은 정지혜 숙명여대(체육교육) 교수와 원종현 고양 오리온 유소년클럽 코치가 지도를 맡아 고양체육관내 오리온 전용훈련장에서 연습한다.

참가 어린이들은 드리블, 슛 등 농구의 기본 기술에서부터 수비와 공격 때의 역할 등을 배울 예정이다.

강종석 문화나눔재단 사무국장은 “고양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 바로설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갖고 있다”며 감사해 했다.

home 이상열 기자 syle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