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폭행해 숨지게 한 김포시의회 전 의장 집에서 나온 '충격적인' 물건

2019-05-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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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에서 술 마시다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유승현 전 시의원
사건 현장에서 피 묻은 골프채와 소주 3병 발견돼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 / 김포시의회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 / 김포시의회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에 대해 경찰이 살인죄 적용을 검토 중인 가운데, 사건 현장에서는 피 묻은 골프채 한 자루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5시쯤 유승현 전 의장은 김포시 자택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아내 A 씨를 주먹과 골프채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뒤 119구조대에 전화해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한 뒤 경찰에 바로 자수했다.

현장에서는 피가 묻은 골프채 한 자루와 빈 소주병 3개가 발견됐으며 소주병 1개는 깨진 상태였다. 유 전 의장은 아내를 주먹과 골프채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보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신고로 119 구조대원들이 자택 안방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양팔과 다리에는 여러 개의 멍이 발견됐고, 얼굴과 머리에는 타박상을 입어 부어오른 흔적이 보였다.

유승현 전 의장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아내를 때려죽였다고 시인했다. 유 전 의장은 "말다툼을 하던 중 우발적으로 아내를 때렸다"면서 "평소 성격 차이를 비롯해 쌓여 있던 것들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 전 의장이 아내와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 끝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 전 의장이 아내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 살인죄 적용도 검토해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연합뉴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